학교 사무실이 동아리방 같길
꿈꾸는 에너자이저 팀장님
김은정 한양대 글로벌사회혁신단 부장
Q. 안녕하세요 팀장님,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글로벌사회혁신팀 팀장 김은정입니다. 2004년 한양대학교 직원으로 근무를 시작한 이후 여러 부서를 거쳐 다양한 경험을 쌓았습니다. 2017년 사회혁신센터에서 처음 사회혁신 영역을 접하며 함께 배우고 일하기 시작했고, 2019년에는 학생가치창출팀에서 근무했습니다. 이후 2023년 7월 글로벌사회혁신단이 새롭게 출범하면서 현재 팀장으로 다시 이 영역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Q. 2004년부터 학교에 계시면서 지금까지 한양대 학생들의 변화도 많이 보셨을 것 같아요. 사회문제나 사회혁신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나 접근 방식이 어떻게 달라졌나요?
예전에는 사회혁신이라는 개념 자체가 지금처럼 정착되지 않았어요. 당시 성수동, 뚝섬 일대도 스타트업이 막 생겨나던 시기였고, 임팩트스퀘어나 루트임팩트 같은 조직들도 초창기 단계라 대표님들께 연락드리면 “오늘 오후에 학생들과 이야기 나눌까요?” 하며 바로 오실 만큼 생태계 전체가 작은 실험실 같았죠.
학생들의 관심 역시 ‘사회혁신’ 그 자체보다는 ‘내가 느끼는 사회문제’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습니다. 다른 곳에서는 “왜 그렇게 유난스럽냐”는 말을 들을 수 있는 주제도 여기서는 공감을 얻었고, “그럼 같이 이야기해보자”는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형성됐습니다. 비즈니스로 해결하든, 사회적기업으로 연결하든 방식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다양한 가능성을 자유롭게 탐색할 수 있었어요. 그래서 “프로젝트로 해볼까?”, “수업에서 다뤄볼까?”, “기업 인턴십으로 연결할까?” 같은 시도가 활발히 이루어졌습니다. 성공과 실패에 대한 부담보다는 “일단 해보자”는 실험 정신이 강했고, 친구들이 시도하는 모습을 보고 또 다른 친구들이 참여하는 선순환이 만들어졌습니다.
그 결과 사회혁신융합전공 1기 학생들만 해도 각자 다른 사회문제를 주제로 프로토타입을 만들고, 디자인씽킹 같은 방법론을 배우며 실제 수업과 비교과 프로그램까지 만들어갔습니다. 학교가 학생들의 문제의식을 받아주었기 때문에 참여율도 굉장히 높았고, 학생들은 이 과정을 자신의 문제로 인식하며 주도적으로 접근했습니다. 즉, 처음부터 “사회혁신가가 되어야겠다”라는 거창한 목표라기보다, “내가 꼭 다뤄보고 싶은 문제인데 학교에서 기회를 준다니 해보자”는 마음으로 뛰어드는 모습이 많았던 것이죠.
Q. 이 일을 통해 새롭게 발견한 팀장님의 모습, 강점이나 열정 등이 있으신지 궁금해요.
사실 사회혁신센터에 처음 왔을 때 제 인생에서 큰 변화가 있었던 것 같아요. 그전에는 대학 교직원으로서 일하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깊이 고민해본 적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사회혁신센터에서 학생들과 다양한 전문가들을 만나고, 그분들의 열정을 가까이에서 보면서, “내가 이 일을 즐길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고민하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나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좋은 어른이 되고 싶다”는 가치관이 생겼습니다.
이전에는 ‘좋은 사람’이나 ‘착한 사람’이 되는 생각을 깊게 해본 적이 없었어요. 그런데 이 일을 통해 그런 생각이 자연스럽게 자리 잡게 되었고, 그 덕분에 학생들의 강점을 끌어내고 지원하는 데 더 오리엔티드된 관점으로 바뀌었습니다. 예를 들어, 학생가치창출팀을 운영하며 학생들이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고 학교에서 주인공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집중할 수 있었죠. 또한, 사회혁신센터에서의 경험을 통해 제 자신에게 이런 모습이 있구나 하는 것도 발견했습니다.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좋은 어른’이 되고 싶다는 가치관, 그리고 이를 실행할 수 있는 체력과 열정이 제 강점임을 알게 되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이 모든 경험이 저를 한 단계 성장하게 만든 계기였다고 생각합니다.
Q. 팀장님이 생각하시는 사회혁신가는 어떤 직무가 아니라 사회혁신 마인드를 가진 사람이라고 말씀하신 게 인상 깊은데, 이런 생각을 하게 되신 계기가 궁금해요.
사회혁신융합전공을 만들면서, 교육과정의 목표를 고민할 때 가장 중심에 둔 것은 바로 '사회문제를 적극적으로 공감하고, 그 공감을 기반으로 해결 방법을 찾아보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었어요. 공감 자체가 쉽지 않은 일이지만, 이를 실제 경험과 연결시키고, 그 경험을 통해 자신의 목표를 이루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하면 학생들은 단순히 업무를 수행하는 것을 넘어, 다른 사람과 차별화된 부가가치를 만들 수 있거든요.
이러한 생각을 확신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바로 학생들의 변화를 보면서였습니다. 카이나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학생들은 단순히 필리핀 미혼모들에게 물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어머니들이 왜 자전거를 사야 하고, 왜 영어를 배워야 하는지, 그 이면에 있는 가난의 대물림이라는 사회적 문제에 깊이 공감했죠. 이 경험을 통해 학생들은 금융 전문가가 되어서도, 다른 기업의 사업을 평가할 때 그들의 진정한 필요와 사회적 가치를 더 깊이 들여다보는 시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또 다른 사례로는 '온기' 대표님이 있습니다. 저희는 온기 대표님이 가져온 아이디어가 지속가능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리플릿 제작을 돕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대학이 나의 아이디어를 존중한다'는 신뢰를 얻은 학생은 단순히 운이 좋았다고 여기는 것이 아니라, 진정성을 가지고 더 크게 성장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을 갖게 됩니다.
저는 이 과정을 통해 '사회혁신가는 직무가 아니라 마인드를 가진 사람'이라는 사실을 확신하게 되었어요. 실제로 사회혁신센터를 거친 학생들이나 직원들이 다른 부서나 직무로 이동해도, 사람과 가능성을 바라보는 관점에서 차이가 분명히 나타납니다. 결국, 사회혁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의 마음가짐과 진정성입니다. 직무나 위치가 아니라, 공감과 경험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이 바로 사회혁신 마인드를 만들어 준다고 생각합니다.
Q. 한양대 사회혁신 이니셔티브에 새롭게 참여하고 싶어 하는 학생들이 어떠한 마음가짐을 가지면 좋겠다고 생각하시나요?
거침없이 도전하시길 권하고 싶습니다. 학생들이 흔히 실패를 두려워하거나,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해 걱정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회혁신 경험에서는 큰 실패가 일어나지 않습니다. 오히려 학생 시절 다양한 경험을 적극적으로 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중요한 것은 ‘한 곳에 나를 오롯이 던지는 과감함’입니다. 단순히 여러 일을 조금씩 해보는 것보다는, 한 분야에 집중하고 주도적으로 참여할 때 자신의 역량이 제대로 발휘되고, 의미 있는 성장을 이룰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자신만의 강점과 부가가치를 발견하게 됩니다. 또한, 사회혁신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학교와 글로벌사회혁신단에서 제공하는 네트워크와 지원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고, 이를 통해 경험을 쌓고 성장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사회혁신에 도전했던 선배들 대부분이 졸업 후에도 다양한 영역에서 성공적으로 성장했습니다.
따라서, 학생들은 두려움을 내려놓고 과감하게 참여하며, 주도적으로 경험을 설계하는 마음가짐을 가지면 좋겠습니다. 인턴십이나 프로젝트 기회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사회혁신 경험을 통해 자신만의 성장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Q. 팀장님께서 생각하시는 진정한 '퓨처메이커'가 되기 위해 한양대는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과거에 체인지메이커가 특정 소수만을 지칭하는 단어였다면, 이제는 환경 문제처럼 우리 모두가 공감하는 보통명사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문제 해결에만 매몰되기보다, 아예 문제가 생겨난 근본적인 이유를 찾아 판 자체를 뒤엎는 새로운 접근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이러한 접근법을 통해 한양대가 앞으로 길러야 할 인재는 단지 문제를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를 넘어, 근본적인 솔루션을 찾는 '퓨처메이커'입니다. 퓨처메이커는 1대1의 평면적인 문제 해결을 넘어, 입체적인 사고로 전체 생태계를 바꿀 수 있는 사람입니다.
이러한 변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혼자만의 힘이 아닌, '콜렉티브 임팩트'가 필요합니다. 다양한 경험과 자원을 가진 많은 플레이어들이 함께 모여 가장 근본적인 문제를 찾아내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총체적인 변화를 만들어내야 합니다.
한양대는 지난 10년간 사회혁신 교육을 이끌어온 경험과 '사랑의 실천'이라는 건학이념을 바탕으로 국내외에서 상당한 저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강력한 레거시를 바탕으로 한양대는 앞으로의 사회혁신 생태계를 선도하며 진정한 퓨처메이커를 양성해 나갈 것입니다.
Q. 팀장님께 사회혁신 관련된 업무가 어떤 의미이신지 궁금하고, 앞으로의 지향점에 대해서도 여쭤보고 싶습니다.
사회혁신 관련 업무는 발령받으면 수행해야 하는 교직원 업무이지만, 다른 업무와 달리 정형화되어 있지 않고 자유도가 매우 높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자유도가 높다는 것은 곧 제가 행복하게 일할 수 있고, 업무를 통해 세상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되며,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제게는 일하면서 큰 성취감과 감사함을 느끼게 하는 업무입니다. 사회혁신 업무는 흔히 ‘제로투원’이라고 부르듯, 무에서 유를 만들어가는 일이 많습니다. 그 과정에서 성취감과 기쁨도 느끼지만, 때로는 실패와 어려움도 겪습니다. 그러나 이런 경험 자체가 제게 큰 동력이 되고, 다른 교직원들도 이 업무를 경험하면 좋은 성장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사회혁신 업무의 특성상 발령이나 담당자 변경이 생기면 외부 파트너나 협업자 입장에서는 연속성이 부족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하지만 순환보직 또는 이직을 통해 연속성이 달라질 수 있는 것이 현실이므로, 제가 할 수 있는 동안 최선을 다하고, 다음 담당자는 그 사람의 색깔대로 업무를 이어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런 부분이 학생들에게 혼란스러운 메시지로 전달되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결국, 사회혁신 업무는 저에게 ‘행복한 성취감과 의미 있는 만남’의 기회를 주는 동시에, 학생과 조직에 긍정적인 영향을 남길 수 있는 소중한 경험입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가치를 이어가며,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방향으로 지향하고자 합니다.
Q. 이 일을 통해 새롭게 발견한 팀장님의 모습, 강점이나 열정 등이 있으신지 궁금해요.
사실 사회혁신센터에 처음 왔을 때 제 인생에서 큰 변화가 있었던 것 같아요. 그전에는 대학 교직원으로서 일하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깊이 고민해본 적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사회혁신센터에서 학생들과 다양한 전문가들을 만나고, 그분들의 열정을 가까이에서 보면서, “내가 이 일을 즐길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고민하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나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좋은 어른이 되고 싶다”는 가치관이 생겼습니다.
이전에는 ‘좋은 사람’이나 ‘착한 사람’이 되는 생각을 깊게 해본 적이 없었어요. 그런데 이 일을 통해 그런 생각이 자연스럽게 자리 잡게 되었고, 그 덕분에 학생들의 강점을 끌어내고 지원하는 데 더 오리엔티드된 관점으로 바뀌었습니다. 예를 들어, 학생가치창출팀을 운영하며 학생들이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고 학교에서 주인공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집중할 수 있었죠. 또한, 사회혁신센터에서의 경험을 통해 제 자신에게 이런 모습이 있구나 하는 것도 발견했습니다.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좋은 어른’이 되고 싶다는 가치관, 그리고 이를 실행할 수 있는 체력과 열정이 제 강점임을 알게 되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이 모든 경험이 저를 한 단계 성장하게 만든 계기였다고 생각합니다.
Q. 팀장님이 생각하시는 사회혁신가는 어떤 직무가 아니라 사회혁신 마인드를 가진 사람이라고 말씀하신 게 인상 깊은데, 이런 생각을 하게 되신 계기가 궁금해요.
사회혁신융합전공을 만들면서, 교육과정의 목표를 고민할 때 가장 중심에 둔 것은 바로 '사회문제를 적극적으로 공감하고, 그 공감을 기반으로 해결 방법을 찾아보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었어요. 공감 자체가 쉽지 않은 일이지만, 이를 실제 경험과 연결시키고, 그 경험을 통해 자신의 목표를 이루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하면 학생들은 단순히 업무를 수행하는 것을 넘어, 다른 사람과 차별화된 부가가치를 만들 수 있거든요.
이러한 생각을 확신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바로 학생들의 변화를 보면서였습니다. 카이나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학생들은 단순히 필리핀 미혼모들에게 물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어머니들이 왜 자전거를 사야 하고, 왜 영어를 배워야 하는지, 그 이면에 있는 가난의 대물림이라는 사회적 문제에 깊이 공감했죠. 이 경험을 통해 학생들은 금융 전문가가 되어서도, 다른 기업의 사업을 평가할 때 그들의 진정한 필요와 사회적 가치를 더 깊이 들여다보는 시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또 다른 사례로는 '온기' 대표님이 있습니다. 저희는 온기 대표님이 가져온 아이디어가 지속가능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리플릿 제작을 돕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대학이 나의 아이디어를 존중한다'는 신뢰를 얻은 학생은 단순히 운이 좋았다고 여기는 것이 아니라, 진정성을 가지고 더 크게 성장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을 갖게 됩니다.
저는 이 과정을 통해 '사회혁신가는 직무가 아니라 마인드를 가진 사람'이라는 사실을 확신하게 되었어요. 실제로 사회혁신센터를 거친 학생들이나 직원들이 다른 부서나 직무로 이동해도, 사람과 가능성을 바라보는 관점에서 차이가 분명히 나타납니다. 결국, 사회혁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의 마음가짐과 진정성입니다. 직무나 위치가 아니라, 공감과 경험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이 바로 사회혁신 마인드를 만들어 준다고 생각합니다.
Q. 한양대 사회혁신 이니셔티브에 새롭게 참여하고 싶어 하는 학생들이 어떠한 마음가짐을 가지면 좋겠다고 생각하시나요?
거침없이 도전하시길 권하고 싶습니다. 학생들이 흔히 실패를 두려워하거나,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해 걱정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회혁신 경험에서는 큰 실패가 일어나지 않습니다. 오히려 학생 시절 다양한 경험을 적극적으로 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중요한 것은 ‘한 곳에 나를 오롯이 던지는 과감함’입니다. 단순히 여러 일을 조금씩 해보는 것보다는, 한 분야에 집중하고 주도적으로 참여할 때 자신의 역량이 제대로 발휘되고, 의미 있는 성장을 이룰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자신만의 강점과 부가가치를 발견하게 됩니다. 또한, 사회혁신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학교와 글로벌사회혁신단에서 제공하는 네트워크와 지원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고, 이를 통해 경험을 쌓고 성장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사회혁신에 도전했던 선배들 대부분이 졸업 후에도 다양한 영역에서 성공적으로 성장했습니다.
따라서, 학생들은 두려움을 내려놓고 과감하게 참여하며, 주도적으로 경험을 설계하는 마음가짐을 가지면 좋겠습니다. 인턴십이나 프로젝트 기회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사회혁신 경험을 통해 자신만의 성장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Q. 팀장님께서 생각하시는 진정한 '퓨처메이커'가 되기 위해 한양대는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과거에 체인지메이커가 특정 소수만을 지칭하는 단어였다면, 이제는 환경 문제처럼 우리 모두가 공감하는 보통명사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문제 해결에만 매몰되기보다, 아예 문제가 생겨난 근본적인 이유를 찾아 판 자체를 뒤엎는 새로운 접근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이러한 접근법을 통해 한양대가 앞으로 길러야 할 인재는 단지 문제를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를 넘어, 근본적인 솔루션을 찾는 '퓨처메이커'입니다. 퓨처메이커는 1대1의 평면적인 문제 해결을 넘어, 입체적인 사고로 전체 생태계를 바꿀 수 있는 사람입니다.
이러한 변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혼자만의 힘이 아닌, '콜렉티브 임팩트'가 필요합니다. 다양한 경험과 자원을 가진 많은 플레이어들이 함께 모여 가장 근본적인 문제를 찾아내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총체적인 변화를 만들어내야 합니다.
한양대는 지난 10년간 사회혁신 교육을 이끌어온 경험과 '사랑의 실천'이라는 건학이념을 바탕으로 국내외에서 상당한 저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강력한 레거시를 바탕으로 한양대는 앞으로의 사회혁신 생태계를 선도하며 진정한 퓨처메이커를 양성해 나갈 것입니다.
Q. 팀장님께 사회혁신 관련된 업무가 어떤 의미이신지 궁금하고, 앞으로의 지향점에 대해서도 여쭤보고 싶습니다.
사회혁신 관련 업무는 발령받으면 수행해야 하는 교직원 업무이지만, 다른 업무와 달리 정형화되어 있지 않고 자유도가 매우 높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자유도가 높다는 것은 곧 제가 행복하게 일할 수 있고, 업무를 통해 세상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되며,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제게는 일하면서 큰 성취감과 감사함을 느끼게 하는 업무입니다. 사회혁신 업무는 흔히 ‘제로투원’이라고 부르듯, 무에서 유를 만들어가는 일이 많습니다. 그 과정에서 성취감과 기쁨도 느끼지만, 때로는 실패와 어려움도 겪습니다. 그러나 이런 경험 자체가 제게 큰 동력이 되고, 다른 교직원들도 이 업무를 경험하면 좋은 성장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사회혁신 업무의 특성상 발령이나 담당자 변경이 생기면 외부 파트너나 협업자 입장에서는 연속성이 부족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하지만 순환보직 또는 이직을 통해 연속성이 달라질 수 있는 것이 현실이므로, 제가 할 수 있는 동안 최선을 다하고, 다음 담당자는 그 사람의 색깔대로 업무를 이어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런 부분이 학생들에게 혼란스러운 메시지로 전달되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결국, 사회혁신 업무는 저에게 ‘행복한 성취감과 의미 있는 만남’의 기회를 주는 동시에, 학생과 조직에 긍정적인 영향을 남길 수 있는 소중한 경험입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가치를 이어가며,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방향으로 지향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