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데이터의 힘으로
미래를 장악하라
퓨처메이커를 위한 조망과 상상
KRISS DEIGLMEIER
Summary. 데이터 기반의 접근법은 비영리단체가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효과적인 변화를 만드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스탠퍼드 소셜 이노베이션 리뷰를 창간한 소셜 이노베이션 센터의 창립 이사로서 창간 20주년을 맞이했다는 사실이 매우 놀랍다. 처음 이 일을 시작한 후로 세상이 얼마나 많이 변화했는지 믿기 힘들 정도이다.
이러한 변화의 주요한 원동력은 기술 발전 속도와 데이터의 기하급수적인 증가다. 이를 ‘제4차 산업혁명’이라 말할 수도, ‘데이터 시대’라 말할 수도 있지만 그것이 무엇이든 간에 개인·지역사회·국가·전 세계의 업무 방식과 삶의 근간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우리가 센터를 설립할 당시, ‘데이터 시대’가 우리가 구상했던 세계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 최근 몇 년 동안 계속 생각했다. 센터의 초기 비전은 ‘보다 정의롭고, 지속 가능하며, 번영하는 세계를 적극적으로 구축하는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었다.1 이것은 여전히 가치 있는 비전이다. 우리가 비영리기관 관리자로서 스스로 던져야 할 질문은, ‘우리가 정말 데이터 시대에 살고 있다면, 모두에게 정의롭고 지속 가능하며 번영하는 미래를 보장하는 조직과 체계를 구축하고 있는가?’이다.
모두가 이 질문에 대해 ‘그렇다’라는 대답을 듣고 싶어 한다. 그러나 데이터 시대가 사회와 임팩트 지향 조직에 가져오는 변화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우리가 꿈꾸는 세계를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소셜임팩트의 구조와 규범이 근본적으로 변화해야 한다.
소셜임팩트 섹터는 미래보다 과거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데이터 시대의 힘을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하다. 미래지향적인 방향으로 의도적인 전환을 하지 않는다면, 향후 20년 동안 소셜임팩트 섹터와 이 섹터에서 종사하는 이들은 더욱 뒤처질 것이다. 우리의 생생한 현실을 포착한 알리시아 에거트의 강렬한 예술작품 <지금 이 순간은 상상할 수 없는 미래였다>를 기억해야 할 때이다.2
데이터 격차
데이터는 권력의 한 형태이다. 그러나 더 정의롭고, 지속 가능하며, 번영하는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조직들이 아니라, 영리부문이 이 권력을 더 많이 쥐고 있다는 것이 슬픈 현실이다. 필자는 스플렁크의 최고 글로벌 임팩트 책임자로 부임하고 1년이 지난 후, 데이터가 주도하는 새로운 시대에 빨려 들어갔다. 필자는 ‘상업적 가치 창출을 위한 데이터 사용 확대와, 그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사회 및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데이터 사용의 격차’로 정의한 새로운 데이터 격차 문제에 대해 특히 우려했다.
사회의 근간이 변화하고 있는 와중에도 소셜섹터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이 근본적 변화는 에릭 슈미트, 헨리 키신저, 다니엘 허튼로커가 공동 저술한 <AI 시대>에 잘 설명되어 있다. 그들은 우리가 인간과 기계가 공존하는 시대로 나아가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역사적 맥락에서 보면 인류는 신앙의 시대에서 이성의 시대로 진화했다. 이제 우리에게 닥친 미래는 인간과 기계의 시대이다. 주변은 점점 ‘인간과 비슷하긴 하지만 인간은 아닌’ 지능형 시스템으로 가득 차게 될 것이다. 사회 부문 중 특히 소셜섹터에서는 이러한 변화의 의미를 미리 파악하고, 사회에 미칠 긍정적 영향과 부정적 영향을 예측하여 대비해야 한다. ‘인간과 기계’ 중 ‘인간’에 대해 가장 잘 살필 수 있는 것은 결국 인간 중심의 소셜섹터이기 때문이다.
새롭게 부상하는 미래 데이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소셜임팩트 섹터는 현재와 미래를 위한 종합적인 임팩트 데이터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 영리섹터보다 뒤처져 있는 분야에 투자하는 것이 그 방법이다. 다음과 같은 격차를 고려해보라.
• 비영리조직은 자금 부족으로 데이터의 완전한 활용을 위한 재정적, 기술적 자원을 갖추지 못한 경우가 많다.
• 영리섹터와 비교했을 때, 소셜섹터에는 기술 및 데이터 인재가 매우 부족하다. 산출물과 서비스 제공에 관한 데이터는 충분하지만, 이러한 데이터는 숨겨져 있거나 현재 형태로는 사용할 수 없다.
• 소셜섹터에는 서비스 제공 개선과 임팩트 극대화, 그리고 혁신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되는 활성화된 섹터-통합적 데이터 활용 플랫폼이 부족하다.
• 데이터 기술, 인프라, 역량이 제각각인 소셜섹터의 열악한 현실은 현재 상황의 심각함을 보여준다. 임팩트 부문이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주저하지 않고 데이터 시대로 뛰어들어야 하며 이러한 격차를 메우기 위해 시간, 인재, 자금을 투자해야 한다.
소셜섹터는 뒤처진 현 위치에도 불구하고 데이터의 힘을 새롭고 상상할 수 없는 분야로 이끌어갈 놀라운 기회와 고유 역량을 갖추고 있다. 한 가지 좋은 소식은 데이터 시대에 동참하기 위해 필요한 임팩트 데이터 생태계의 구축을 용이하게 하는 중추적 작업이 이미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설명하는 프레임워크와 용어는 다양한데, 선의의 데이터data for good, 임팩트를 위한 데이터 과학data science for impact, 개방형 데이터open data, 공익 기술public interest technology, 데이터 레이크data lakes, 윤리적 데이터ethical data, 인공지능 윤리artificial intelligence ethics 등으로 설명할 수 있다.
개별적 요소도 중요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더 정의롭고 지속 가능하며 번영하는 세상을 위해 데이터의 힘을 충분히 활용하려면 단편적인 작업에 만족하기보다는 전반적인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대담함을 가져야 한다. 이를 위해서 먼저 우리가 가진 자산을 살펴보고 이를 바탕으로 구축해 나가야 한다.
구축해야 할 데이터 자산
인재
사회혁신 분야에는 임팩트를 위한 데이터 활용에 전념하고 수년간 그 일을 해온 헌신적 리더들이 존재한다. 우리는 이들에게 대규모로 투자하여 그들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 이 일을 선도하는 인물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지만 그 예로 몇 명을 소개하자면, 스테판 G. 베르휠스트, 조이 부올람위니, 짐 프루히터만, 카타라 맥카티, 제프 멀건, 레디엣 아베베, 제이슨 사울, 제이크 포웨이 등이 있다.
이것은 중요한 첫 단계이지만, 이 일이 조직이나 현장 수준에만 머물지 않도록 해야 한다. 사실상 향후 모든 직무의 핵심은 데이터 기본 역량이다. 따라서 프로그램, 커뮤니케이션, 재무, 인사 파트 직원들은 데이터 기술을 보유해야 한다. 임팩트 섹터에 고도로 숙련된 데이터 인재를 유입하는 것을 우선순위로 두고 자금을 지원해야 하며, 이를 관리 비용으로 여겨서는 안 된다.
접근성
소셜섹터는 사회문제 해결에 직접적으로 관여하고 있다. 이러한 접근성을 바탕으로 데이터에서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는 무형의 진실이나 보이지 않는 사실에 대해 깊이 이해할 수 있다. 데이터는 문제를 드러낼 수 있지만, 소셜섹터의 리더와 종사자들은 그 문제가 존재하는 이유와 문제에 가장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방법을 파악할 수 있다. 또한 그 문제가 관련된 사람들에게 미치는 실제적이고 생생한 영향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접근성이 데이터와 인간의 현실을 연결하는 잠재력을 가져온다. 지난해 제이크 포웨이가 쓴 글을 바탕으로, 소셜섹터의 주체들이 접근성을 최대한 활용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세 가지 핵심 활동이 있다. 오늘날 세계를 관찰하고, 우리의 행동이 세계를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 추론하고, 세계를 우리의 목표에 조금 더 가깝게 만들기 위해 행동하는 것이다.3
강력한 데이터 생태계의 도움으로 사람이 취합할 수 없는 규모의 정보를 모아 관찰 역량을 확장할 수 있다. 그런 다음, 우리는 인간의 경험에 기반하여 도출한 데이터 인사이트를 통해 추론 단계로 진입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관찰과 추론을 확장함으로써 행동 단계에서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목적
비영리조직은 미션과 가치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이는 비영리조직이 만들어진 목적이자 매일의 업무를 이어가는 원동력이다. 이러한 기반이 우리가 만드는 데이터 생태계가 미션에 기반하고 가치에 따라 움직이도록 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또한, 발 빠르게 행동한다면 기술에 능숙한 MZ세대 인재를 영입할 수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는 사회 및 환경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회사에 더 충성하며, Z세대는 급여보다 목적을 우선시하는 최초의 세대이다.4 영리섹터는 목적성을 더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소셜섹터는 이 분야에서 훨씬 앞서 있다.
인내
소셜섹터는 사회 변화가 분기별 주주 보고서에 맞춰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렇기에 소셜섹터는 임팩트를 재무적 가치보다 우선시한다. 우리는 수년 또는 여러 세대가 지나도 사회와 환경에 대한 투자가 수익을 가져오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것이 바로 소셜섹터가 영리섹터에 비해 우위를 점할 수 있는 힘이자 강점이다. 그렇다고 해서 영리섹터를 배제하자는 것은 아니다. 데이터 격차를 해소하고 데이터 기반의 임팩트 생태계를 구축하려면 영리섹터와 파트너로서 협력해야만 한다.
이미 수많은 글로벌 위기가 발생하고 있으므로 사회 모든 섹터에서 데이터의 힘을 활용하여 사회와 환경의 긍정적인 임팩트를 만드는 문제 해결사가 필요하다. 짐 필스 주니어, 데일 밀러, 그리고 필자는 2008년 SSIR 아티클 <사회혁신 재발견>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아이디어와 가치의 교환, 역할과 관계의 변화, 공공·자선·민간 자원의 혼합 등 섹터 간 역학 관계의 근본적인 역할을 인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5
이 접근 방식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다. 사회 모든 섹터의 사람들이 함께 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영리섹터가 우리를 데이터 테이블에 초대할 때까지 기다릴 수 없듯이, 그들이 사회혁신 테이블에 함께할 때까지 기다릴 수는 없다. 이제 소셜섹터가 영리섹터와 함께 손잡고 모두에게 정의롭고, 지속가능하며, 번영하는 미래를 위해 데이터의 힘을 발휘할 때이다.
참고
1 . 창립 당시 피치덱에서 사회혁신센터의 초기 비전 인용.
2. 크리스 다이글마이어(Kriss Deiglmeier), <'데이터 격차'는 새로운 형태의 불공정이다. 그것을 끝내는 것은 인류의 가장 큰 도전에 대응할 수 있다>, 포브스(Forbes), 2022년 10월 6일.
3. 제이크 포웨이(Jake Porway), <소셜섹터를 위한 데이터와 AI에 대한 펀딩>, 스탠포드 소셜 이노베이션 리뷰, 2022년 5월 16일.
4. 아프델 아지즈(Afdhel Aziz), <목적의 힘: 목적을 위한 비즈니스 사례(Pt 2에서 찾고 있던 모든 데이터)>, 포브스, 2020년 3월 7일.
5. 제임스 A. 필스 주니어(James A. Phills, Jr.), 크리스 다이글마이어(Kriss Deiglmeier) & 데일 T. 밀러(Dale T. Miller), <사회혁신의 재발견>, 스탠포드 소셜 이노베이션 리뷰, 2008년 가을.
> 원문 기사 보기
KRISS DEIGLMEIER
카크리스 다이글마이어는 데이터 분석 소프츠웨어 회사인 스플렁크의 최고 글로벌 임팩트 책임자이다. 스플렁크에 입사하기 전에는 타이즈네트워크의 CEO, 스탠퍼드 경영대학의 소셜 이노베이션 센터의 이사장, 주마벤처스의 최고 운영 책임자를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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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혁신 일반 · 기술
데이터의 힘으로
미래를 장악하라
퓨처메이커를 위한 조망과 상상
KRISS DEIGLMEIER
Summary. 데이터 기반의 접근법은 비영리단체가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효과적인 변화를 만드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스탠퍼드 소셜 이노베이션 리뷰를 창간한 소셜 이노베이션 센터의 창립 이사로서 창간 20주년을 맞이했다는 사실이 매우 놀랍다. 처음 이 일을 시작한 후로 세상이 얼마나 많이 변화했는지 믿기 힘들 정도이다.
이러한 변화의 주요한 원동력은 기술 발전 속도와 데이터의 기하급수적인 증가다. 이를 ‘제4차 산업혁명’이라 말할 수도, ‘데이터 시대’라 말할 수도 있지만 그것이 무엇이든 간에 개인·지역사회·국가·전 세계의 업무 방식과 삶의 근간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우리가 센터를 설립할 당시, ‘데이터 시대’가 우리가 구상했던 세계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 최근 몇 년 동안 계속 생각했다. 센터의 초기 비전은 ‘보다 정의롭고, 지속 가능하며, 번영하는 세계를 적극적으로 구축하는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었다.1 이것은 여전히 가치 있는 비전이다. 우리가 비영리기관 관리자로서 스스로 던져야 할 질문은, ‘우리가 정말 데이터 시대에 살고 있다면, 모두에게 정의롭고 지속 가능하며 번영하는 미래를 보장하는 조직과 체계를 구축하고 있는가?’이다.
모두가 이 질문에 대해 ‘그렇다’라는 대답을 듣고 싶어 한다. 그러나 데이터 시대가 사회와 임팩트 지향 조직에 가져오는 변화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우리가 꿈꾸는 세계를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소셜임팩트의 구조와 규범이 근본적으로 변화해야 한다.
소셜임팩트 섹터는 미래보다 과거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데이터 시대의 힘을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하다. 미래지향적인 방향으로 의도적인 전환을 하지 않는다면, 향후 20년 동안 소셜임팩트 섹터와 이 섹터에서 종사하는 이들은 더욱 뒤처질 것이다. 우리의 생생한 현실을 포착한 알리시아 에거트의 강렬한 예술작품 <지금 이 순간은 상상할 수 없는 미래였다>를 기억해야 할 때이다.2
데이터 격차
데이터는 권력의 한 형태이다. 그러나 더 정의롭고, 지속 가능하며, 번영하는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조직들이 아니라, 영리부문이 이 권력을 더 많이 쥐고 있다는 것이 슬픈 현실이다. 필자는 스플렁크의 최고 글로벌 임팩트 책임자로 부임하고 1년이 지난 후, 데이터가 주도하는 새로운 시대에 빨려 들어갔다. 필자는 ‘상업적 가치 창출을 위한 데이터 사용 확대와, 그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사회 및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데이터 사용의 격차’로 정의한 새로운 데이터 격차 문제에 대해 특히 우려했다.
사회의 근간이 변화하고 있는 와중에도 소셜섹터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이 근본적 변화는 에릭 슈미트, 헨리 키신저, 다니엘 허튼로커가 공동 저술한 <AI 시대>에 잘 설명되어 있다. 그들은 우리가 인간과 기계가 공존하는 시대로 나아가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역사적 맥락에서 보면 인류는 신앙의 시대에서 이성의 시대로 진화했다. 이제 우리에게 닥친 미래는 인간과 기계의 시대이다. 주변은 점점 ‘인간과 비슷하긴 하지만 인간은 아닌’ 지능형 시스템으로 가득 차게 될 것이다. 사회 부문 중 특히 소셜섹터에서는 이러한 변화의 의미를 미리 파악하고, 사회에 미칠 긍정적 영향과 부정적 영향을 예측하여 대비해야 한다. ‘인간과 기계’ 중 ‘인간’에 대해 가장 잘 살필 수 있는 것은 결국 인간 중심의 소셜섹터이기 때문이다.
새롭게 부상하는 미래 데이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소셜임팩트 섹터는 현재와 미래를 위한 종합적인 임팩트 데이터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 영리섹터보다 뒤처져 있는 분야에 투자하는 것이 그 방법이다. 다음과 같은 격차를 고려해보라.
• 비영리조직은 자금 부족으로 데이터의 완전한 활용을 위한 재정적, 기술적 자원을 갖추지 못한 경우가 많다.
• 영리섹터와 비교했을 때, 소셜섹터에는 기술 및 데이터 인재가 매우 부족하다. 산출물과 서비스 제공에 관한 데이터는 충분하지만, 이러한 데이터는 숨겨져 있거나 현재 형태로는 사용할 수 없다.
• 소셜섹터에는 서비스 제공 개선과 임팩트 극대화, 그리고 혁신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되는 활성화된 섹터-통합적 데이터 활용 플랫폼이 부족하다.
• 데이터 기술, 인프라, 역량이 제각각인 소셜섹터의 열악한 현실은 현재 상황의 심각함을 보여준다. 임팩트 부문이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주저하지 않고 데이터 시대로 뛰어들어야 하며 이러한 격차를 메우기 위해 시간, 인재, 자금을 투자해야 한다.
소셜섹터는 뒤처진 현 위치에도 불구하고 데이터의 힘을 새롭고 상상할 수 없는 분야로 이끌어갈 놀라운 기회와 고유 역량을 갖추고 있다. 한 가지 좋은 소식은 데이터 시대에 동참하기 위해 필요한 임팩트 데이터 생태계의 구축을 용이하게 하는 중추적 작업이 이미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설명하는 프레임워크와 용어는 다양한데, 선의의 데이터data for good, 임팩트를 위한 데이터 과학data science for impact, 개방형 데이터open data, 공익 기술public interest technology, 데이터 레이크data lakes, 윤리적 데이터ethical data, 인공지능 윤리artificial intelligence ethics 등으로 설명할 수 있다.
개별적 요소도 중요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더 정의롭고 지속 가능하며 번영하는 세상을 위해 데이터의 힘을 충분히 활용하려면 단편적인 작업에 만족하기보다는 전반적인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대담함을 가져야 한다. 이를 위해서 먼저 우리가 가진 자산을 살펴보고 이를 바탕으로 구축해 나가야 한다.
구축해야 할 데이터 자산
인재
사회혁신 분야에는 임팩트를 위한 데이터 활용에 전념하고 수년간 그 일을 해온 헌신적 리더들이 존재한다. 우리는 이들에게 대규모로 투자하여 그들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 이 일을 선도하는 인물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지만 그 예로 몇 명을 소개하자면, 스테판 G. 베르휠스트, 조이 부올람위니, 짐 프루히터만, 카타라 맥카티, 제프 멀건, 레디엣 아베베, 제이슨 사울, 제이크 포웨이 등이 있다.
이것은 중요한 첫 단계이지만, 이 일이 조직이나 현장 수준에만 머물지 않도록 해야 한다. 사실상 향후 모든 직무의 핵심은 데이터 기본 역량이다. 따라서 프로그램, 커뮤니케이션, 재무, 인사 파트 직원들은 데이터 기술을 보유해야 한다. 임팩트 섹터에 고도로 숙련된 데이터 인재를 유입하는 것을 우선순위로 두고 자금을 지원해야 하며, 이를 관리 비용으로 여겨서는 안 된다.
접근성
소셜섹터는 사회문제 해결에 직접적으로 관여하고 있다. 이러한 접근성을 바탕으로 데이터에서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는 무형의 진실이나 보이지 않는 사실에 대해 깊이 이해할 수 있다. 데이터는 문제를 드러낼 수 있지만, 소셜섹터의 리더와 종사자들은 그 문제가 존재하는 이유와 문제에 가장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방법을 파악할 수 있다. 또한 그 문제가 관련된 사람들에게 미치는 실제적이고 생생한 영향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접근성이 데이터와 인간의 현실을 연결하는 잠재력을 가져온다. 지난해 제이크 포웨이가 쓴 글을 바탕으로, 소셜섹터의 주체들이 접근성을 최대한 활용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세 가지 핵심 활동이 있다. 오늘날 세계를 관찰하고, 우리의 행동이 세계를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 추론하고, 세계를 우리의 목표에 조금 더 가깝게 만들기 위해 행동하는 것이다.3
강력한 데이터 생태계의 도움으로 사람이 취합할 수 없는 규모의 정보를 모아 관찰 역량을 확장할 수 있다. 그런 다음, 우리는 인간의 경험에 기반하여 도출한 데이터 인사이트를 통해 추론 단계로 진입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관찰과 추론을 확장함으로써 행동 단계에서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목적
비영리조직은 미션과 가치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이는 비영리조직이 만들어진 목적이자 매일의 업무를 이어가는 원동력이다. 이러한 기반이 우리가 만드는 데이터 생태계가 미션에 기반하고 가치에 따라 움직이도록 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또한, 발 빠르게 행동한다면 기술에 능숙한 MZ세대 인재를 영입할 수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는 사회 및 환경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회사에 더 충성하며, Z세대는 급여보다 목적을 우선시하는 최초의 세대이다.4 영리섹터는 목적성을 더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소셜섹터는 이 분야에서 훨씬 앞서 있다.
인내
소셜섹터는 사회 변화가 분기별 주주 보고서에 맞춰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렇기에 소셜섹터는 임팩트를 재무적 가치보다 우선시한다. 우리는 수년 또는 여러 세대가 지나도 사회와 환경에 대한 투자가 수익을 가져오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것이 바로 소셜섹터가 영리섹터에 비해 우위를 점할 수 있는 힘이자 강점이다. 그렇다고 해서 영리섹터를 배제하자는 것은 아니다. 데이터 격차를 해소하고 데이터 기반의 임팩트 생태계를 구축하려면 영리섹터와 파트너로서 협력해야만 한다.
이미 수많은 글로벌 위기가 발생하고 있으므로 사회 모든 섹터에서 데이터의 힘을 활용하여 사회와 환경의 긍정적인 임팩트를 만드는 문제 해결사가 필요하다. 짐 필스 주니어, 데일 밀러, 그리고 필자는 2008년 SSIR 아티클 <사회혁신 재발견>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아이디어와 가치의 교환, 역할과 관계의 변화, 공공·자선·민간 자원의 혼합 등 섹터 간 역학 관계의 근본적인 역할을 인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5
이 접근 방식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다. 사회 모든 섹터의 사람들이 함께 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영리섹터가 우리를 데이터 테이블에 초대할 때까지 기다릴 수 없듯이, 그들이 사회혁신 테이블에 함께할 때까지 기다릴 수는 없다. 이제 소셜섹터가 영리섹터와 함께 손잡고 모두에게 정의롭고, 지속가능하며, 번영하는 미래를 위해 데이터의 힘을 발휘할 때이다.
참고
1 . 창립 당시 피치덱에서 사회혁신센터의 초기 비전 인용.
2. 크리스 다이글마이어(Kriss Deiglmeier), <'데이터 격차'는 새로운 형태의 불공정이다. 그것을 끝내는 것은 인류의 가장 큰 도전에 대응할 수 있다>, 포브스(Forbes), 2022년 10월 6일.
3. 제이크 포웨이(Jake Porway), <소셜섹터를 위한 데이터와 AI에 대한 펀딩>, 스탠포드 소셜 이노베이션 리뷰, 2022년 5월 16일.
4. 아프델 아지즈(Afdhel Aziz), <목적의 힘: 목적을 위한 비즈니스 사례(Pt 2에서 찾고 있던 모든 데이터)>, 포브스, 2020년 3월 7일.
5. 제임스 A. 필스 주니어(James A. Phills, Jr.), 크리스 다이글마이어(Kriss Deiglmeier) & 데일 T. 밀러(Dale T. Miller), <사회혁신의 재발견>, 스탠포드 소셜 이노베이션 리뷰, 2008년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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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ISS DEIGLMEIER
카크리스 다이글마이어는 데이터 분석 소프츠웨어 회사인 스플렁크의 최고 글로벌 임팩트 책임자이다. 스플렁크에 입사하기 전에는 타이즈네트워크의 CEO, 스탠퍼드 경영대학의 소셜 이노베이션 센터의 이사장, 주마벤처스의 최고 운영 책임자를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