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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임대를
더 쉽고, 더 안전하고,
더 적은 비용으로
2024-1
EMMA WOOLLACOTT
Summary. 영국의 저소득층과 노숙자들의 임대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자선단체와 은행이 힘을 모았다.
치솟는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으로 집주인들이 임대료를 인상하면서, 영국의 임대료는 1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국 정부가 지난 3년간 저소득층에 대한 주택 보조금 지원을 동결했기에, 부담 가능한 주택affordable housing마저 재정적으로 감당하기 어려워졌다. 노숙자를 지원하는 자선단체인 크라이시스Crisis와 로이드 뱅킹 그룹Lloyds Banking Group의 2023년 조사에 따르면, 주택 보조금을 지원받아 부담 가능한 주택은 전체의 4%에 불과하다. 게다가 180만 명의 저소득 임차인은 안전하지 않은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다.
이 보고서의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크라이시스와 로이드 뱅킹 그룹은 저소득층과 무주택자들이 주택임대를 더 쉽고, 더 안전하고, 더 적은 비용으로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협력을 결정했다. 이들은 스코틀랜드 최초의 사회적 기업 임대 에이전시인 홈즈 포 굿Homes for Good과 협력하여 에이전시를 설립하고, 품질 좋고 저렴한 주택을 더 많이 공급해 홈리스를 종식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목표를 위해 에이전시는 예비 세입자에게 몇 개월 치 임대료에 대한 선납을 요구하지 않으며, 추천인 요건, 보증인 등 엄격한 표준 요건을 적용하지 않는다. 그뿐만 아니라 세입자가 임대료를 감당할 수 없는 경우에도 강제 퇴거시키지 않겠다는 약속을 한다.
“새로운 임대 에이전시를 통해 우리는 노숙자들을 직접적으로 도울 수 있습니다. 그들이 자신의 삶을 회복하는 데 필수적인 안전하고 안정된 주택에 들어갈 수 있도록 말입니다”라고 크라이시스의 최고 경영자 맷 다우니Matt Downie는 말했다.
이 에이전시는 공동체 이익회사community-interest company, CIC로 설립되어 영리기업처럼 운영되지만, 임대를 통해 얻은 모든 수익은 특정 대상(이 경우 노숙자 또는 노숙 위험에 놓인 사람들)을 지원하는 자산 고정 법인asset-locked entity에 재투자된다.
아직 이름이 정해지지 않은 이 새로운 에이전시는 올해 초 런던에 문을 열었고, 영국의 다른 도시들로 서서히 확장될 예정이다. 로이드 그룹은 이 에이전시의 출범을 재정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200만 파운드(248만 달러) 이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노숙자들이 교육을 받거나 소규모 사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크라이시스의 ‘삶의 변화 지원 프로그램Changing Lives Grants Programme'에도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우리는 사회주택 부문의 금융 리더로서 우리의 역량과 규모, 네트워크를 활용해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갈 책임이 있습니다.” 로이드 뱅킹 그룹의 최고 경영자 찰리 넌Charlie Nunn은 말한다. 그는 에이전시의 파트너들이 “모두가 안전하게 장기간 거주할 수 있는 주택을 구할 수 있도록, 2033년까지 저렴한 임대료로 거주할 수 있는 주택 100만 채를 정부가 공급할 것을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파트너들은 부담 가능한 주택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홈즈 포 굿의 비즈니스 모델에 근거해 부동산을 매입하고 임대할 계획이다. 홈즈 포 굿의 모델은 보유한 부동산의 약 60%는 부담 가능한 가격으로 임대하고, 나머지 40%는 시세대로 임대하는 것이다.
그동안 수요를 감당할 수 없었던 홈즈 포 굿은 이러한 파트너십을 환영하고 있다. “수요와 세입자의 기대를 다루는 일은 매우 어렵습니다.” 홈즈 포 굿의 창립자이자 상임이사인 수잔 악테멜Susan Aktemel은 말한다. “지난 12개월 동안 매물당 최대 300건의 문의를 받았습니다. 우리는 좌절하고 낙심한 많은 사람들을 돕고 있습니다.”
경쟁이 치열한 런던의 주택 시장은 ‘부담 가능한 주택affordable housing의 공급을 늘리려는 에이전시에게 가장 큰 도전이 될 것’이라고 크라이시스의 주택 공급 전략 책임자인 케이트 패럴Kate Farrell은 말한다.
넌은 “우리는 거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라고 말하며, 시장의 공급이 제한적이라는 지적에 동의한다. “그러나 우리는 금융 혁신, 파트너십, 창의적인 사고를 통해 해답을 찾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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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MA WOOLLACOTT
엠마 울라코트는 BBC, 포브스 및 여러 기술 매체에 글을 기고하는 영국의 저널리스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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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혁신 일반 · 빈곤 · 시스템변화
주택임대를
더 쉽고, 더 안전하고,
더 적은 비용으로
2024-1
EMMA WOOLLACOTT
Summary. 영국의 저소득층과 노숙자들의 임대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자선단체와 은행이 힘을 모았다.
치솟는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으로 집주인들이 임대료를 인상하면서, 영국의 임대료는 1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국 정부가 지난 3년간 저소득층에 대한 주택 보조금 지원을 동결했기에, 부담 가능한 주택affordable housing마저 재정적으로 감당하기 어려워졌다. 노숙자를 지원하는 자선단체인 크라이시스Crisis와 로이드 뱅킹 그룹Lloyds Banking Group의 2023년 조사에 따르면, 주택 보조금을 지원받아 부담 가능한 주택은 전체의 4%에 불과하다. 게다가 180만 명의 저소득 임차인은 안전하지 않은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다.
이 보고서의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크라이시스와 로이드 뱅킹 그룹은 저소득층과 무주택자들이 주택임대를 더 쉽고, 더 안전하고, 더 적은 비용으로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협력을 결정했다. 이들은 스코틀랜드 최초의 사회적 기업 임대 에이전시인 홈즈 포 굿Homes for Good과 협력하여 에이전시를 설립하고, 품질 좋고 저렴한 주택을 더 많이 공급해 홈리스를 종식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목표를 위해 에이전시는 예비 세입자에게 몇 개월 치 임대료에 대한 선납을 요구하지 않으며, 추천인 요건, 보증인 등 엄격한 표준 요건을 적용하지 않는다. 그뿐만 아니라 세입자가 임대료를 감당할 수 없는 경우에도 강제 퇴거시키지 않겠다는 약속을 한다.
“새로운 임대 에이전시를 통해 우리는 노숙자들을 직접적으로 도울 수 있습니다. 그들이 자신의 삶을 회복하는 데 필수적인 안전하고 안정된 주택에 들어갈 수 있도록 말입니다”라고 크라이시스의 최고 경영자 맷 다우니Matt Downie는 말했다.
이 에이전시는 공동체 이익회사community-interest company, CIC로 설립되어 영리기업처럼 운영되지만, 임대를 통해 얻은 모든 수익은 특정 대상(이 경우 노숙자 또는 노숙 위험에 놓인 사람들)을 지원하는 자산 고정 법인asset-locked entity에 재투자된다.
아직 이름이 정해지지 않은 이 새로운 에이전시는 올해 초 런던에 문을 열었고, 영국의 다른 도시들로 서서히 확장될 예정이다. 로이드 그룹은 이 에이전시의 출범을 재정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200만 파운드(248만 달러) 이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노숙자들이 교육을 받거나 소규모 사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크라이시스의 ‘삶의 변화 지원 프로그램Changing Lives Grants Programme'에도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우리는 사회주택 부문의 금융 리더로서 우리의 역량과 규모, 네트워크를 활용해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갈 책임이 있습니다.” 로이드 뱅킹 그룹의 최고 경영자 찰리 넌Charlie Nunn은 말한다. 그는 에이전시의 파트너들이 “모두가 안전하게 장기간 거주할 수 있는 주택을 구할 수 있도록, 2033년까지 저렴한 임대료로 거주할 수 있는 주택 100만 채를 정부가 공급할 것을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파트너들은 부담 가능한 주택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홈즈 포 굿의 비즈니스 모델에 근거해 부동산을 매입하고 임대할 계획이다. 홈즈 포 굿의 모델은 보유한 부동산의 약 60%는 부담 가능한 가격으로 임대하고, 나머지 40%는 시세대로 임대하는 것이다.
그동안 수요를 감당할 수 없었던 홈즈 포 굿은 이러한 파트너십을 환영하고 있다. “수요와 세입자의 기대를 다루는 일은 매우 어렵습니다.” 홈즈 포 굿의 창립자이자 상임이사인 수잔 악테멜Susan Aktemel은 말한다. “지난 12개월 동안 매물당 최대 300건의 문의를 받았습니다. 우리는 좌절하고 낙심한 많은 사람들을 돕고 있습니다.”
경쟁이 치열한 런던의 주택 시장은 ‘부담 가능한 주택affordable housing의 공급을 늘리려는 에이전시에게 가장 큰 도전이 될 것’이라고 크라이시스의 주택 공급 전략 책임자인 케이트 패럴Kate Farrell은 말한다.
넌은 “우리는 거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라고 말하며, 시장의 공급이 제한적이라는 지적에 동의한다. “그러나 우리는 금융 혁신, 파트너십, 창의적인 사고를 통해 해답을 찾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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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MA WOOLLACOTT
엠마 울라코트는 BBC, 포브스 및 여러 기술 매체에 글을 기고하는 영국의 저널리스트이다.